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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직할세관, 성실신고 지원대책 활성화 설명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평택직할세관(세관장 신현은)은 납세자의 자발적 법규준수 문화 정착을 위해, '성실신고 지원대책 활성화'라는 주제로 26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관내 수출입업체와 관세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상반기 평택 수입물품 중 품목분류 오류가 발생한 사례 24건과,  최근 소송사례 집중분석 7건 등이 소개됐다.

 

또 자주 발생하는 납세신고 오류와 관련된 쟁송사례에 대해 평석 7건과, 하반기 달라지는 관세행정내용 중 특히 기업이 주목해야 할 개정내용 설명도 이어졌다.

 

평택직할세관은 이달 중 '성실신고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관내 수출입기업에게 맞춤형 성실신고방법을 안내하고, 기업별 오류가능 정보 등을 세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 또는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복잡해지는 무역환경에서는 기업이 스스로 성실하게 신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토록 지원하는 것이 세관의 중요한 역할이므로, 세관 신고오류 요소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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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