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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7월 '으뜸이상'에 이범희 행정관 외 3인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윤이근)은 30일 이범희 관세행정관 외 3명을 7월 서울세관 '으뜸이 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했다.

 

'으뜸이상'은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들을 매월 선정·포상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이다.

 

통관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이범희 행정관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수입먹거리 유통이력관리 종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현장활동을 통해 유통이력 미신고와 허위신고 업체를 적발해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민성 행정관은 대(對)중국 수출업체 대상 원산지 검증시 유의사항과 원천적 오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마련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쳐 FTA분야 으뜸이로 선정됐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최영숙 행정관은 저가신고의 우려가 높은 농수산물에 대한 효율적 심사를 위해, 모든 가격정보와 위험정보를 통합한 ‘농수산물 신고가격 비교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심사기간 단축과 사전세액 심사의 효율성을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

 

정하규 관세행정관은 해외 유명 축구구단의 가짜유니폼 및 엠블럼 140만점(정품시가 481억원 상당)을 수입·유통한 업체를 적발해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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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