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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8월의 부산세관인'에 김혜정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김혜정 관세행정관을 '8월의 부산세관인'으로 선정하고 9일 시상식을 가졌다. 

 

김 관세행정관은 X-ray 영상판독을 통해 마약 우범국가여행자의 가방에 숨겨진 메트암페타민(필로폰) 1.4kg, 시가 42억원 상당을 적발한 공을 인정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통관·심사·조사·위험관리 등 분야별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통관분야 김준우 관세행정관은 불법·불량 산업용품 집중점검 기간 중 원산지표시 위반 베어링 15만 4천점을 적발한 공로가 인정됐다.

 

제조자를 잘못 기재해 세관에 수출신고한 업체를 대상으로 신고정정을 안내한 김성우 관세행정관은 심사분야에, 중국산 거즈와 붕대 15만개를 수입하면서 다른 물품의 수입요건 구비서류를 제출해 부정수입신고한 것을 적발한 이상준 관세행정관은 조사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위험관리분야 우수 직원으로 선정된 조승래 관세행정관은 낮은 세율의 품목번호로 수입신고한 업체를 심사해 1억 2천만원 상당을 추가 징수한 공을 인정 받았다.

 

부산본부세관은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포상해 사기 진작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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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