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2.3℃
  • 맑음강릉 2.5℃
  • 구름많음서울 -1.1℃
  • 흐림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3.0℃
  • 구름많음울산 3.9℃
  • 광주 4.0℃
  • 구름조금부산 4.1℃
  • 흐림고창 3.5℃
  • 제주 7.7℃
  • 맑음강화 -1.3℃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1.5℃
  • 흐림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1℃
  • 구름많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보험

상반기 車보험 8조4000억원…전년比 1000억원 감소

대형 4개사 시장점유율 지속 증가, 80.5% 기록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개 손보가사 지난 상반기동안 기록한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은 8조4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00억원(1.2%) 감소한 수치다. 보험사 간의 보험료 인하경쟁 심화와차량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4대 손보사(삼성, 현대, DB, KB)의 시장 점유율은 80.5%를 기록했다. 2016년 상반기(79%)와 지난해 상반기(80.2%)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3.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1분기에 강설과 한파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82.6%까지 높아졌으나 2분기 들어 80.7%로 개선되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사업비율은 인터넷 가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7%p 개선된 18.5%를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116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손실은 483억원에 달했으나 2분기에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367억원 영업이익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금감원은 “최근 자동차보험은 일부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익 등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적정 정비요금 공표와 건보 적용확대 등 일부 손해율 상승요인도 있으나 인터넷가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요인도 있어 보험료 조정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