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0.1℃
  • 맑음강릉 4.6℃
  • 구름많음서울 1.7℃
  • 구름많음대전 2.7℃
  • 구름많음대구 4.8℃
  • 구름많음울산 5.0℃
  • 구름많음광주 2.7℃
  • 구름많음부산 4.8℃
  • 흐림고창 0.7℃
  • 구름많음제주 5.5℃
  • 맑음강화 -1.1℃
  • 구름많음보은 -0.7℃
  • 구름많음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4.2℃
  • 구름많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문화

[류재춘 갤러리]기찬산수(氣讚山水) LED 산수(山水)

 

(조세금융신문=류재춘 화백) 류재춘은 산수 대상을 원근의 개념으로 이미지화하는 기존 방법을 넘어 별도의 2개 공간 혹은 2개 세계로 느껴지는 이미지를 창출함으로써 기존 산수화가 제공하는 이미지 경계를 확장하고자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한지에 먹 작업으로 산수를 이미지화하고 다른 종이에 배경이 될 그림을 여러장 그려 겹치게 한 후 도광판을 사용하여 빛을 투과시키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황해>는 그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얻어낸 이미지로써 현실세계와 비현실세계라는 2개의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관람자에게 2개 이미지 대비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일정한 충격과 재미도 주고, LED 발광체색 변화에 따라 순간순간 또 다른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

 

특히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대된 공간감을 느끼게 하고, 신비감도 느끼게 함으로써 기존 산수화에서 제공하던 이미지의 경계를 크게 확장해가는 기회를 낳고 있다.

 

산수 대상을 사실적으로 나타내거나 의경화된 이미지로 드러내는 기존의 방법을 넘어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산수 이미지의 모더니티 경계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이를위해 LED 빛을 완전히 투과하거나 막지 않고 은은하게 비추는 한지를 이용하였다.

 

조명을 그림의 앞과 뒤에서 비추고 갖가지 색상의 조명을 이용하는 등의 실험을 통해 ‘빛’을 그린 산수 안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작품 <황해>는 빛이 비출 때에만 뒷면의 숨겨진 그림이 드러나게 하는 방법과 화선지라는 재료의 독창적 연출을 통해 환상적 이미지를 창출해낸 실례로서 기존 산수 표현의 이미지 영역과는 구분되는 영역을 확보해내고 있다.

 

 

환상적인 산수 이미지의 확대를 위해 류 작가는 요철 한지를 사용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생성>은 이러한 시도의 한 예로서 요철에 나타난 변화를 통해 환상적일뿐만 아니라 몽환적인 이미지 효과도 창출해내 산수 이미지의 모더니티 경계를 크게 확장해가는 기회를 얻어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작업은 기존 작업에서 자주 연출했던 해무(海霧)나 운무(雲霧) 등의 표현 효과를 새로운 지점으로 이끄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수 대상을 고정된 시각에서 읽어내는 기존 방식을 넘어 다양한 시간성을 읽어내는 이미지로 전환하며 산수의 모더니티 경계를 넓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LED 빛을 투과하는 방법을 동원하였다. ‘도’, <생성>은 이와 같은 실험을 통해 제작된 작품의 실례로 각각 서로 다른 시각의 산수 이미지를 읽게 한다.

 

즉 아침의 산수, 황혼녘의 산수, 별빛이 쏟아지는 밤의 산수 등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광원의 차이에 따라 표현된 사물의 형태도 감춰지거나 달라져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이중적인 효과도 얻게 된다.

 

[프로필] 류 재 춘

•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미술학과(동양화전공) 졸업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졸업(미술학 석사)

•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박사 수료

•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문화교류단장

• 중국 동북아미술관 관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