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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8월 으뜸이상 심은아 행정관 외 3인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심은아 관세행정관 외 3명을 8월 서울세관 으뜸이 직원으로 선정해 29일 포상했다고 밝혔다.

 

으뜸이상은 2008년 9월에 첫 시행됐으며, 현재까지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들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8월 통관분야 으뜸이로는 해외이사화물 통관절차를 개선한 심은아 행정관이 선정됐다. 심 행정관은 통관 전에 관련 서류를 미리 제출받고 차량 1대당 통관소요시간을 30분 단축하는 등 민원 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FTA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박현아 행정관은 본사 사정으로 인증수출자 지위를 상실한 기업에 대해 다시 지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해 기업은 관세, 물류비 등 20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윤전희 행정관은 쟁송전담팀의 소송수행자로서 불복·소송사건 8건을 처리하면서 처분의 적법·타당성을 주장해 95억원 상당의 조세 일실을 막을 수 있었다.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허완수 행정관은 해외직구 되팔이의 위법성에 대해 국민에게 이메일과 문자 발송 등을 해 범죄자 양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모니터링에 적합한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해 업무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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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