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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8월의 인천세관인에 김미라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8월의 인천세관인'에 시가 49억원 상당의 마약류 밀반입을 적발한 김미라 휴대품통관2국 공항휴대품검사관실 관세행정을 선정해 30일 시상했다.

 

김 관세행정관은 마약 적발사례 연구와 우범자 동태관찰을 통해 지난 7월 여행자가 허벅지 6곳에 숨겨 들어온 메트암페타민 2090.59g을 적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출입통관분야에는 CCTV 영상 감시로 일본산 가리비 총 1796kg(시가 970만원 상당) 무단반출을 적발한 김민정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심사분야에는 김기형 관세행정관이 43억원 상당의 담보금 조기 반환으로 중소기업 자금지원과 납세자 권익 보호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영윤 관세행정관은 국세청 세금계산서 매입·매출 자료를 활용한 유통이력 추적으로 1000억원대 국내 상표 짝퉁 밀수품을 적발해 조사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규제개혁분야에서는 특송물품 목록통관 실명제 등 특송업무 제도 개선으로 신고 정확성을 높인 김현선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김미현 관세행정관은 화학물질 수입신고제도를 개선해 국민건강과 사회안전보호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으며, 이순애 관세행정관은 '출국업무 혁신 TF'를 구성하고 운영해 출국 업무 처리기준을 개선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훈구 인천본부세관장은 "앞으로도 국민 위해물품 단속 강화와 불법 무역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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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