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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국경관리연수원, 아프리카 세관직원 초청 세미나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4일부터 14일까지 아프리카지역 세관직원 등 23명을 초청해 '관세행정 현대화를 통한 무역원활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연수기간동안 관세청의 정보화, 위험관리 분야 등 선진 관세행정기법 전반에 대한 연수를 받게 된다.

 

또 평택세관,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 마약탐지견 센터 등을 방문해 우범화물적발, 최신 항공물류 시스템, 마약 탐지견, 탐지조사요원 양성 운용 방식 등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연수 후에는 전통 문화체험 시간도 준비돼 있다.

 

연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국 세관직원 초청연수를 통해 정보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우호적인 관세행정 환경 조성으로 세계 관세행정 선진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는 연수원이 주관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후원하는 세미나로 콩고, 에티오피아, 감비아, 탄자니아, 우간다, 짐바브웨, 나미비아, 르완다, 라이베리아, 모리셔스, 튀니지 등 아프리카 지역 11개국에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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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