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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FTA 문제해결 연구회' 제3회 세미나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FTA활용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FTA 문제해결 연구회 세미나'를 10일 개최했다.

 

부산세관, 수출입기업, 국제원산지정보원, 관세사 등 민·관 FTA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부산세관 FTA 문제해결 연구회'는 지난 3월 발족 후 분기별 세미나를 통해 제도개선 과제 발굴을 하고 있다.

 

이번 연구회 세미나에서는 원청업체와 협력업체간 임가공계약에 따른 원산지 판정 및 증빙자료 구비 애로 해소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제조업체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협정별 상품가격 계산 오류사례 연구에 대한 연구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부산본부세관 측은 "임가공 계약에 따른 대·중소기업간 FTA 원산지관리 애로사항을 공감한다"며 "관련 제도 개선 노력 등 수출입기업이 안정적으로 FTA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후에는 주제별 심층 토론도 실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수집 폐기물의 FTA 원산지 인정범위 등 인증수출자 인증심사시 발생하는 쟁점사항 해결방안 ▲일본 경유 미국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직접운송 증명 방안 ▲미조립·분해 수입물품의 품목분류 및 협정관세 적용 신청 방안 등이 논의됐다.

 

연구회는 "지속적인 민·관 정보교류로 수출입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FTA활용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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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