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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인천세관인에 박상철 관세행정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9월의 인천세관인'으로 특송통관국 특송통관4과 박상철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21일 시상했다고 밝혔다.

 

박 관세행정관은 자체 정보 분석으로 TV거래형태가 구매대행이 아닌 해외직구임을 규명해 TV통관 시 적정과세기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적발건수는 수입신고 4778건으로 누락세액 4억원 상당이다.

 

업무 분야별 유공자로는 일반행정분야에 김도완 관세행정관이 '민원대응 책임자 제도'를 도입해 공항휴대품검사직원들이 엄정한 관세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도모한 공을 인정받았다.

 

기존의 우범여행자선별 결재방식을 간소화한 송병완 관세행정관은 휴대품통관분야 유공자로, 해외수리선박에 대한 기본세율 적용 절차를 법률에 규정하는 데 기여한 양순애 관세행정관은 심사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조사분야에는 박광진 관세행정관이 밀수품 유통경로를 역추적하는 수사로 위조상품 밀수입 조직(시가 370억원 상당)을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규제개혁분야 유공자로는 검역 불합격, 통관보류 등 장기 보관 중인 자유무역지역 보세화물 일괄폐기(2만 585건, 약52톤)로 30억원 상당 비용을 절감한 박미아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또 고액의 자금을 여행 경비로 허위 신고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할 여지가 있는 우범요소를 정보분석해 위험관리강화에 기여한 양지영 관세행정관은 세관장 표창을 받았다.

 

조훈구 인천본부세관장은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불법 무역 차단과 국민 위해물품 단속 강화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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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