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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獨 MTU와 엔진정비서비스 협약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독일 MTU(Motor and Turbine Union, 이하 MTU)와 27일 항공기 엔진 수리 계약 서명식을 갖고 엔진 정비 신뢰성 강화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MTU로부터 A320·321에 장착된 V2500엔진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MTU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항공 엔진 제작 및 수리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A321에 장착된 V2500엔진을 설계한 IAE(International Aero Engines) 설립 컨소시움에 참여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엔진 수리와 함께 주기적인 엔진 상태 진단 계약도 체결해 안정적인 항공기 운영과 정시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이배 경영관리본부장은 "항공기 엔진 제작과 정비 영역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인 MTU와 협력으로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정시성을 자랑하는 항공사로 우뚝 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B777 정비 협력을 체결하고 이어 7월에는 TS&S 와 엔진수리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정비 MRO 기업과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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