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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지진·쓰나미 강타한 인도네시아에 1억원 긴급 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KT&G가 강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의 재난 복구를 위해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돼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위기에 처한 주민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으로, 조기 피해 복구 작업과 주민 생존을 위한 구호물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은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지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도시기능이 마비돼 현지 구호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복구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참여해 만든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해 조성한 KT&G만의 사회공헌기금이다.

 

김외현 KT&G 상상펀드기금운영위원장은 “막대한 피해로 고통과 슬픔에 잠겨 있을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양국 간 경제 교류를 넘어 아픔을 나누는 협력관계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KT&G는 매년 연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지원과 경주·포항 지진, 강원·경북 산불 피해 등 지난 5년간 국내외 각종 재해복구 지원을 위해 31억 원에 달하는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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