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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10월의 부산세관인에 임민규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10월의 부산세관인으로 임민규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10일 시상했다고 밝혔다.

 

임민규 관세행정관은 광범위한 부산항 보세구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관련 정보를 통합한 보세구역 통합위험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평소 ‘통관업무의 달인’이라 불리는 임 관세행정관은 측정된 위험등급에 따라 차등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분야별 유공자로는 ‘일반행정분야’에 일본 대마도 자전거 여행자 급증으로 혼잡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자전거 검사구역을 설치해 이를 해소한 성태헌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통관분야’에는 수입국 사정으로 수출예정인 철도 207량의 선적이 지연돼 추가 수출물량 생산중단 위기에 있는 업체를 위해 관련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장외일시장치를 허가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한 이진영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조사분야’에는 서대명 관세행정관이 대검찰청에서 무료로 보급한 포렌식 장비를 세관의 실정에 맞게 개선해 수사직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기존 민간업체에서 구매하던 장비를 대체해 예산절감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규제개혁’분야에는 관세조사 피의자 등이 사건기록에 대한 열람·등사 요청 시 자료제공을 위한 규정 신설을 제안해 피의자 방어권 등 인권향상에 기여한 황준영 관세행정관이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앞으로도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사기 진작과 더불어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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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