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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환전업 민원, 온라인에서 해결하세요"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환전영업자 시스템 사용률과 민원업무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15일 관세청과 함께 ‘환전영업자 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세관을 방문해야만 가능했던 환전업 등록·변경 등 민원업무는 지난해 말부터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세관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서울본부세관은 이날 참석한 관내 환전영업자 117개 업체에게 환전영업자용 시스템(UNI-PASS) 가입 방법, 오류 해결방안 등을 설명했으며, 시스템을 통한 영업실적보고 절차를 시연했다. 

 

또 업체들로부터 기타 환전업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개선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 환전업무의 편리성을 더 높이겠다"며 "환전영업 시스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환전업무 안내자료를 배포하고 ‘환전 통달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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