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3.2℃
  • 구름조금강릉 9.1℃
  • 박무서울 4.7℃
  • 맑음대전 7.1℃
  • 연무대구 9.7℃
  • 연무울산 10.8℃
  • 구름조금광주 9.3℃
  • 맑음부산 12.5℃
  • 구름많음고창 8.1℃
  • 흐림제주 11.3℃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7.0℃
  • 구름많음강진군 9.4℃
  • 구름조금경주시 9.8℃
  • 구름조금거제 11.2℃
기상청 제공

부산본부세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공인증서 수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이하 AEO) 신규 공인 1개 업체와 재공인 3개 업체에 대해 16일 공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새로 신규 공인을 취득한 에스엠에이치(주)는 항만하역설비와 철구조물 제작 수출업체로서 수출부문에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재공인 받은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는 부산항 신항에 위치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서 보세구역운영인 부문에서, 판알피나코리아(주)와 태화국제운송(주)는 30여 년 동안 유수한 기업들의 운송파트너로서 화물운송주선업 부문에서 공인을 갱신했다.

 

이번 신규·재공인으로 부산관할지역내 AEO 공인업체는 총 186개 사(社)로 전국 AEO공인업체 833개 사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AEO 인증을 받은 물류업체는 화물검사비율 축소, 신속통관 등 수출입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고 기상담전문관이 지정돼 수시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관세청이 주요 교역국과 체결한 AEO 상호인정약정(AEO MRA)을 통해, 외국에서도 통관절차상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과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