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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공인증서 수여

㈜두산 등 15개 업체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관세청 AEO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6일 ㈜두산 등 15개 업체에 대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이하 AEO) 공인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AEO 공인은 수출입업체, 관세사, 물류업체 등 수출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법규준수도, 내부통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등 4개 분야를 심사해 선정된다.

 

이날 보세구역운영인 부문에는 ㈜두산, 화물운송주선업 부문에는 ㈜동서로지스틱스, 에이펙스로지스틱스 인터내셔널코리아, ㈜케이티엘글로벌로지스틱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신규로 공인을 획득했다.

 

에이에스이코리아를 비롯해 ㈜필룩스, 신한관세법인, 관세법인한주, 이정관세법인, 유신관세법인, 정방합동관세사무소, ㈜현대상선, ㈜카고게이트, ㈜코랍글로벌 등 10개 업체는 재공인을 받았다.

 

이로써 서울본부세관 관할 공인업체는 총 317개로 증가했으며, 관세청 전체(833개) 대비 38.1%의 비중으로 전국세관 중 가장 많은 AEO 공인 업체를 관할하고 있다.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우리나라 수출업체가 해외 통관 시 겪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AEO 공인제도 활용을 통해 기업들의 비관세 장벽 해소와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EO로 선정된 기업은 수출입물품 검사비율 축소, 자동수리비율 상향 등 관세행정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관세조사의 원칙적 면제, 수입신고시 담보제공 생략 등 경영안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업상담전문관을 통해 수시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우리나라와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중국, 미국, 일본 등 19개국 세관에서도 통관절차상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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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