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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디스플레이산업체 대상 'FTA·AEO 활용지원 설명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LG디스플레이(주)와 협력업체 등 4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19일 FTA·AEO 활용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교육실에서 실시된 이번 설명회는 서울세관의 특화산업인 디스플레이산업 대외경쟁력 강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단가 하락과 중국의 OLED 양산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서울세관은 수출 상대국의 사후 원산지검증에 대비한 대응방법과 비관세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AEO 활용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FTA 컨설팅사업, 인증수출자제도, 해외통관애로 해소 등 서울세관의 수출입기업 지원사업에 대해 함께 안내했다.

 

서울본부세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디스플레이 수출입기업이 FTA와 AEO 제도를 적극 활용해 경제 강대국들의 관세·비관세장벽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설명회, 컨설팅 등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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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