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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아태지역 마약류 밀수 단속 워크숍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우리나라와 아태지역 세관직원의 마약밀수 단속역량 향상을 위해 '아태지역 마약류 밀수 단속 워크숍'이 열린다.

 

22일부터 4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호주와 브라질 관세청에서 초빙된 2명의 단속 전문가가 마약류 밀수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한 위험관리기법과 공항만 단속현장에서 활용되는 선진 단속기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관세청이 적발한 필로폰은 155kg로 이미 작년 전체 적발량(30.9kg)을 넘어섰으며, 아태지역의 마약범죄는 더욱 심각해지는 추세다.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 관계자는 "날로 증가하는 마약류 밀수 차단을 위해 외국세관, 국제기구,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 세관 조사감시분야 정보교환의 중추적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인터폴, 아태지역 24개국 세관직원, 미국 마약청, 국토안보국, 관세국경보호청 등 국내외 마약류 단속요원 80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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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