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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세관, 11월부터 관세행정 문자안내서비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광주본부세관이 11월부터 납세오류정보, 신고유의사항 등을 문자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세신고납부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문자서비스에는 납세신고 오류는 물론 광주본부세관 통관내역을 분석해 수입물품와 업체 사업모델에 맞는 신고 유의사항, 관세행정 지원제도 등도 포함된다.

 

특히 수입통관에 따라 세액을 납부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는 부족세액을 추가납부하더라도 가산세가 면제되는데, 세관은 보정기간 종료 2개월 전에 미리 만료일과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종이로 된 안내사항 송부는 자료전달이 늦어지거나 전달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이를 개선하고 정보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문자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세행정 정보를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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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