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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광군제·블프 기간 온라인 불법거래 집중 모니터링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급증시기에 맞춰 오는 28일까지 불법물품 유통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번 모니터링은 11번가, 중고나라 등 온라인 마켓과 합동으로 진행되며, 야간·휴일 등 취약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집중 대상은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세금을 면제받고 국내에 반입한 물품을 되팔거나 안전인증대상 전기용품 등을 수입에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파는 행위 등이다.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위조 상품을 팔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 등도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특별세일기간 동안 저렴하게 해외직구한 물품을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국내에서 되파는 행위는 밀수입으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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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