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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광운대 행정학과 대상 세관체험 행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 제공을 위해 16일 광운대 행정학과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세관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세관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출입통관, FTA, 심사, 조사 등 전반적인 관세행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신규 임용된 직원으로부터 관세공무원 합격수기, 근무 경험담을 듣으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서울세관 1층에 있는 관세박물관을 견학하고 직접 관복을 착용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장체험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 생소했던 세관업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재정수입 확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지원 활동을 하는 관세직 공무원에 대해 알게 돼 진로선택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관세행정에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세관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취업난 해소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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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