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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세관, '광융합산업로드쇼'서 기업 지원활동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광주본부세관이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광융합산업로드쇼'에서 성실신고 제도 안내와 찾아가는 관세 상담 활동을 펼친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리는 이번행사에서 광주본부세관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국가에서 발생하는 통관애로 지원방안과 ‘성실납세신고의 중요성과 주요 제도’를 중점 소개할 예정이다.

 

기업의 수출과 FTA 상담도 지원하며 ‘성실신고 OX퀴즈’와 ‘부스내 정답을 찾아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광(光)산업은 광주본부세관의 특화 산업으로 전방위적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세관의 지원이 해외시장 진출과 매출 확대, 광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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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