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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세관, 대학생 '관세 아카데미' 성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광주본부세관이 광주지역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관세 아카데미'가 23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9일, 16일, 23일 총 3회에 걸쳐 조선대학교에서 실시된 아카데미에서는 관세법 개론, 관세평가, 상품학 등 관세사 자격증과 관세직 공무원 시험과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새내기 공무원으로부터 공무원시험 경험담을 듣는 시간과 공직생활 체험을 위한 무안공항 견학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번 기회는 새로운 사회로 출발하는 데 마중물이 될 값진 기회였다"고 말했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관세 아카데미를 계기로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정보 제공과 무역인재 양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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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