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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11월 인천세관인에 추재용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이 11월의 인천세관인으로 추재용 조사국 조사관실 관세행정관(38세,남)을 선정해 26일 시상했다.

 

추재용 관세행정관은 1년여에 걸친 추적 끝에 국내조명기구 등의 배터리 내부에 금괴 1880kg을 은닉해 밀수입한 국제 밀수조직 일당 16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업무 분야별 유공자로는 여행자휴대품의 간이세율 착오 적용 방지 검증 알림시스템을 구축한 신재식 관세행정관(46세,남)이 휴대품통관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

 

심사분야에는 정은영 관세행정관(34세,여)이 신종마약 2종(2-FMA, MDPHP)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 적발한 공을 인정 받았다. 

 

위험관리분야에는 휴대용 금 순도측정기 도입으로 금밀수 혐의물품 현장 확인체제를 구축한 장우석 관세행정관(37세,남)이 유공자로 선정됐다.

 

세관장표창에는 정병용 관세행정관(32세,남)이 사전 정보 없이 우범여행자 동태 관찰을 통해 메트암페타민 0.44g(시가 130만원 상당)을 적발한 공을 인정 받았다.

 

조훈구 인천본부세관장은 이날 시상식을 통해 수상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불법 무역 차단과 국민 위해물품 단속 강화를 위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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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