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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11월 으뜸이에 김소영 관세행정관 외 2명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이 11월 서울세관 으뜸이 직원으로 김소영 관세행정관 외 2명을 선정해 29일 시상식을 가졌다.

 

통관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김소영 관세행정관은 이사물품 통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귀국할 때 꼭 필요한 해외이사물품 통관안내'책자를 발간했다.

 

또한 민원인이 통관대기시간에 휴식할 수 있도록 별도의 휴게시설을 마련했으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환급 안내로 민원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이경민 관세행정관은 납세자를 납득시켜 누락세액 40억원을 수정신고하도록 해 세수확보와 성실납세관행 확립에 기여했다.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박서경 관세행정관은 정보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해 우범 수입신고건을 선별한 후,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 밀반입된 필로폰 112kg(시가 3360억원)을 적발했다.

 

한편, 서울본부세관은 2008년 9월부터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높인 직원들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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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