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8.3℃
  • 서울 4.4℃
  • 흐림대전 9.0℃
  • 흐림대구 7.1℃
  • 흐림울산 9.6℃
  • 흐림광주 9.5℃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5.8℃
  • 구름많음강화 5.1℃
  • 흐림보은 6.1℃
  • 흐림금산 8.7℃
  • 흐림강진군 10.2℃
  • 흐림경주시 7.5℃
  • 흐림거제 10.0℃
기상청 제공

관세평가포럼 제32차 학술세미나 열고 현안 논의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평가포럼(회장 고석진 관세청 심사정책국장)이 제32차 정기 학술세미나를 열고 관세평가 판례평석, 연구논문 우수작 시상과 현안 쟁점에 대한 열띤 토론 펼쳤다.

 

지난 11월 30일 열린 포럼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된 판례평석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정홍 기획재정부 제조세제도과 과장의 ‘글로벌 의류회사의 각종 서비스비용에 대한 평가’와 연구논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최천식 평택세관 납세심사과 과장의 ‘조건 또는 사정의 사례 수집 및 유형화’에 대한 연구논문 발표가 있었다.

 

이후 중점 연구주제인 ‘보세창고 인도거래의 합리적 평가방안’에 대해 김재식 서원대학교 교수, 신동철 세인관세법인 관세사의 주제 발제와 패널, 참석자 간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관세평가포럼은 수입물품의 관세 과세가격 결정에 관한 민관학 합동 연구를 목적으로 2005년 4월 창립해 현재 16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 동안 총 100여 편의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관세학회(회장 김용덕 숭실대 교수) 회원을 비롯해 무역·국제통상학과 교수, 관세사, 변호사, 세관 직원 등 내‧외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