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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김영문 관세청장, WCO 정책위원회 참석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2일부터 4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제80차 WCO(세계관세기구) 정책위원회에 참석해 글로벌 관세 현안을 논의한다.

 

김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부터 3년 간 적용될 WCO 차원의 글로벌 관세행정 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에 참여하고 WTO 무역원활화 협정의 이행, 자유무역지대 연구, 불법금융거래 차단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WCO 사무국, 정책위원국과의 양자회의를 갖고 관세당국 간 상호 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WCO 정책위원회는 182개 WCO 회원국 중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30개 위원국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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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