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많음동두천 3.2℃
  • 구름조금강릉 9.1℃
  • 박무서울 4.7℃
  • 맑음대전 7.1℃
  • 연무대구 9.7℃
  • 연무울산 10.8℃
  • 구름조금광주 9.3℃
  • 맑음부산 12.5℃
  • 구름많음고창 8.1℃
  • 흐림제주 11.3℃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7.0℃
  • 구름많음강진군 9.4℃
  • 구름조금경주시 9.8℃
  • 구름조금거제 11.2℃
기상청 제공

부산본부세관 봉사모임 '여울회' 이웃에 김장김치 전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 봉사모임 ‘여울회’가 지역 소외계층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여울회 회원과 회원가족 20여명은 10일 부산세관 구내식당에서 배추 약 220포기(240만원 상당)로 담근 김치를  중구 관내 독거노인 30세대와 자매결연시설인 성모마을과 미애원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여울회’ 회원은 "회원들의 사랑이 담긴 김치로 우리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다양하고 알찬 봉사활동을 추진해 사회공헌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1년에 결성된 부산본부세관 봉사동호회 ‘여울회’는 90여명의 회원들이 매년 아동양육시설, 중증장애우시설 등 지원활동과 소년소녀가장 장학금을 후원해 오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