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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올해의 부산세관인'에 이동준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올 한해 가장 성과가 좋은 직원으로 이동준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 관세행정관은 수차례에 걸쳐 홍콩에서 구매한 금괴 4만개(시가 2조원 상당)를 휴대해 인천·김해공항 환승장으로 반입하고 한국인 여행자에게 전달해 일본으로 밀반송한 조직을 적발했다.

 

 

분야별 우수직원으로는 ‘일반행정분야’에서 이은영 관세행정관이 개청 이후 135년 동안의 부산세관 기록물 2300여점을 발굴하고 기록관리시스템에 등록해 근현대사 역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한 공을 인정받았다.

 

‘통관분야’에는 X-ray 영상판독으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1.4kg, 시가 42억원 상당을 적발한 김혜정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심사분야’에는 다국적기업의 이전가격 누락 등을 심사해 198억원을 추징한 신승철 관세행정관이, ‘감시분야’에는 드론을 부산항 감시업무에 투입하고 우범자 프로파일을 만들어 감시업무에 활용한 장미란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이진오 관세행정관은 통관정보팀을 신설해 현장의 위험동향을 수집, 이를 업무에 활용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 위험관리체계를 마련해 ‘위험관리분야’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분기별 우수실적을 거둔 팀을 시상하는 4분기 부산세관팀으로는 원산지 인증심사시스템 구축팀(신희철·김철중·김배민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12월 부산세관인에는 엄하영 관세행정관이 선정됐으며, 분야별 유공자로는 이경순(통관), 최성관(감시), 김홍관(위험관리)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앞으로도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직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더불어 일하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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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