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6.5℃
  • 박무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1℃
  • 맑음울산 -0.8℃
  • 구름많음광주 2.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5℃
  • 맑음제주 8.7℃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7℃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올해의 광주세관인에 임현진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광주본부세관(세관장 주시경)은 창의적인 사고로 기업 심사 분야에서 정보분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임현진 관세행정관을 '올해의 광주세관인'으로 선정해 28일 시상했다.

 

임현진 관세행정관은 무역금융 범죄 등 수출입 자료 조작이나 주가 조작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심층 분석해 불법 무역거래 차단과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존 정보분석 방법에서 탈피해 전자공시시스템을 활용한 공시자료, 유가증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자료를 분석에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높이 평가 받았다.

 

기업 심사 업무는 전문성이 필요한 중요 업무로 정보분석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직원들이 기피하는 세관 업무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임 행정관은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광주본부세관은 매년 연말에 관세행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을 올해의 광주세관인과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