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6.5℃
  • 박무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1℃
  • 맑음울산 -0.8℃
  • 구름많음광주 2.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5℃
  • 맑음제주 8.7℃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7℃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서울본부세관, 올해의 세관인에 강승남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이 ‘올해의 서울본부세관인’으로 강승남 관세행정관과 12월 분야별 으뜸이 4명을 선정해 31일 포상에 나섰다.

 

 

강승남 행정관은 수입세액정산제와 과세가격 사전심사제도(ACVA) 제도를 통해 납세자 협력기반 납세체제로 전환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기업 관세조사의 통합운영으로 중복조사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납세자 권익 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12월 분야별 으뜸이로는 정창수, 김기형, 정수현, 하보람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통관분야' 으뜸이 정창수 행정관은 유통이력 업무에서 영세한 업체가 정확한 규정을 알지 못해서 발생하는 금전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전안내를 강화하는 등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FTA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김기형 행정관은 한국-말레이시아 간 통상현안인 말레이시아산 ‘주석괴’에 대해서 현지조사를 통해 명확한 원산지검증 기준과 결과를 제시하고 원산지 기준 불충족을 입증해 20억원을 경정했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정수현 행정관은 ‘성실신고 정보제공 T/F팀’을 구성해 품목분류 오류 위험이 높은 물품을 분석하고 해당 수입업체에 맞춤형 정보제공과 자발적 세액정정을 유도해 기업의 참여와 협력에 기반한 관세행정을 구현하는데 기여했다.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하보람 행정관은 유튜브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유형의 해외소득에 대한 용어 정의와 소득 창출, 국내 반입 과정, 관세청의 향후 대응 방법까지 설명한 매뉴얼을 제작해․배포했다.

 

특히 국내 플랫폼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시 유의사항을 사전에 검토하고 적법절차를 안내함으로써 위법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