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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중국 청도해관과 상호협력 강화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세관이 중국 청도해관(해관장 韩森)과 9일 '제5차 세관교류협력회'를 열고, 한중 FTA상호협력과 중국진출 기업 통관 애로 해결에 협력을 강화하기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0년 3월에 체결한 상호협력 이후 협력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한중 FTA 이행 협력과 중국 진출기업의 지원방안 등 공동연구 노력 확대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지식재산권침해사례에 대한 조사실무 경험을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FTA이용률 제고를 위한 연구 진행, AEO 상호 협력, 연태·위해와 인천 항·공항을 잇는 물류일체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조훈구 세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도해관과 지난 2010년 MOU체결 이후 정보교류로 필로폰을 적발하는 등 관세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제 협력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청도와 무역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도해관은 산둥성 내 위해 등 10개 도시를 관할하는 본부세관으로 2305개사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2017년 기준 연간 교역량이 71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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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