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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증서 수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양승권)이 11일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이하 AEO)에게 공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신규 공인을 획득한 업체는 가전 모터 전문기업인 ㈜씨앤엠, 복합신소재 전문인 ㈜티비카본, 내륙운송 및 항만물류 전문기업인 티피엠로지스(주), LG그룹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인 ㈜판토스이다.

 

복합 사무기기 대표기업인 한국후지제록스(주), 세계 초일류 항공우주기업을 지향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국내 타이어업 대표인 한국타이어(주)는 수출입 부문에서 재공인을 받았다.

 

물류부문에서는 부산신항 LCL전용 CFS 운영인인 ㈜지앤지, 3PL 물류 전문기업인 ㈜유엘에스, 콘솔 및 항공운송 전문업체인 동서콘솔(주)이 재공인 됐다. 

 

특히 ㈜판토스는 화물운송주선업 부문에서 기존 A등급에서 AA로 등급이 상향됐으며, 보세구역운영인 부문의 공인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번 신규·재공인으로 부산본부세관 관할 내 AEO 공인업체는 총 189개가 됐으며, 이는 전국 837개의 AEO 공인업체 2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로 공인받은 업체는 기업상담전문관이 지정돼 수시로 세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신속 통관과 자금부담 완화 등 다양한 관세행정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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