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6.5℃
  • 박무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1℃
  • 맑음울산 -0.8℃
  • 구름많음광주 2.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5℃
  • 맑음제주 8.7℃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7℃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서울본부세관, 올해 첫 AEO 공인증서 수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이 ㈜고려엔지니어링 등 9개 업체에 대한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증서를 15일 수여했다.

 

이날 ㈜고려엔지니어링은 중소수출부문, 제이더블유 관세법인은 관세사부문, ㈜롯데로지스틱스는 화물운송주선업 부문에서 신규로 공인을 획득했다.

 

㈜삼양사는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상향됐으며 ㈜삼남석유화학, 협동통운, 제이피트랜스, ㈜한국일본통운, ㈜엠트랜스는 재공인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서울본부세관 관할 공인수는 총 317개로 증가했으며, 이는 관세청 전체(837개) 대비 37.9%의 비중으로 전국세관 중 가장 많은 AEO 공인 업체를 관할하고 있다.

 

 

AEO 공인은 수출입업체, 관세사, 물류업체 등 수출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법규준수도, 내부통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등 4개 분야를 심사해 선정됐다.

 

AEO로 선정된 기업은 관세행정상 혜택과 경영안정에도 도움을 받게 되며, 기업상담전문관을 통해 AEO 공인 유지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AEO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와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상대국 세관에서도 통관절차상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어려운 수출여건이지만, AEO 공인제도를 활용해 기업들의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고 수출업체에 대한 해외 통관 애로 서비스를 적극 지원해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