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6.5℃
  • 박무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1℃
  • 맑음울산 -0.8℃
  • 구름많음광주 2.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5℃
  • 맑음제주 8.7℃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7℃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인천본부세관, 설 수출입 특별 지원대책 마련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설명절을 맞아 다음달 16일까지 24시간 상시 통관지원과 관세환급금 당일지급 등 '설명절 수출입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해 기업지원에 나선다. 

 

우선 명절기간 특별통관지원팀을 편성해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식품·농축수산물은 신속 통관하고, 수출물품 선적 승인도 차질없이 이뤄진다.


또한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은 설명절을 대비해 다음달 1일까지 관세환급 특별지원팀을 편성했으며, 업무처리 마감 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된다.


세관은 지원기간 중 관세 환급금을 당일 지급하고, 당일 지급이 곤란할 경우 다음날 오전 중 환급금이 지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업체에게는 작년도 납세액의 50% 범위 내에서 최대 6개월까지 ’무담보 납기연장‘ 또는 ’분할납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세관 환급지원팀 관계자는 “은행이 마감되면 환급이 어려우므로 환급신청업체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일인 2월 1일 오후 4시 이전까지 환급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