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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그랜드캐년서 20m 추락한 휴학생, 나무에 걸린 채 발견 "중심 잃고 휘청…촬영본有"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20대 한국인 휴학생이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로 뇌사 상태다.

 

20대 한국인 휴학생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관광을 하다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A씨의 추락 사고 장면은 한 관광객이 찍고 있던 카메라에 우연히 담겨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영상에서 A씨는 그랜드캐년 절벽을 건너던 중 갑작스레 중심을 잃더니 이내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추락한 A씨는 절벽에서 20m 떨어진 나무 사이에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혼수상태다.

 

A씨의 가족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로 아직까지 의식이 없다. 처음에는 자가 호흡을 못 해서 산소 호흡기를 끼고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가능한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의식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한다. 의식도 없는 상태에서 비행기를 태울 수도 없고 현재까지 병원비만 10억 원, 이송 비용은 약 2억 원 정도 책정됐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에 누리꾼들의 안타까운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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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