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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1월 '으뜸이' 박동철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1월 '으뜸이'로 박동철 관세행정관 외 4명을 선정해 29일 시상했다.

 

'이달의 으뜸이'로 선정된 박동철 행정관은 기업 수익을 사적으로 편취한 중견업체 D사를 적발했다.

 

D사는 사주일가의 경영권 승계자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중국 현지법인외 개인회사를 추가설립해 수출가격을 저가조작하는 수법으로 82억원 상당의 재산을 중국 개인회사로 빼돌렸다. 이후 일감 몰아주기, 유무형자산 부당지원 등을 통해 기업 수익을 사적으로 편취하기도 했다.

 

1월 ‘분야별 으뜸이’로는 강정명 관세행정관이 '통관분야 으뜸이'로 선정됐다.

 

강정명 행정관은 국산품 현장인도 고액구매자 중 우범성이 높은 여행자를 선별하고 전국세관과 공유해 현장인도 제한 또는 계도조치했다. 이로써 기존의 세관 주도적인 재고조사에서 벗어나 업체 자체진단을 통한 자발적 시정기회를 주어 자율관리 기반을 조성하는 등 면세산업 시장 건전성 회복과 법규준수도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FTA분야 으뜸이’에는 찾아가는 기업지원서비스를 통해 FTA기업 현장을 찾아 컨설팅하고 실무적 애로사항을 해결한 김종길 행정관이 선정됐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이은선 행정관은 환급금 신청의 어려움을 겪는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급 절차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실질지원을 통해 업체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금사정이 열악한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최유영 행정관은 피의자 휴대폰을 포렌식해 SNS대화 내역을 분석하고, 계좌추적으로 비정상적인 현금흐름을 포착해 중국산 버섯 총 146톤에 해당하는 관세 등 2억4천만원 관세탈루액을 경정했다.

 

한편, 서울본부세관은 매월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고취시킨 직원들을 발굴해 '으뜸이상'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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