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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직할세관, 1월 핵심인재에 이화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평택직할세관(세관장 안문철)은 올해 1월의 핵심인재로 이화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1일 포상했다.

 

이화 관세행정관은 평택직할세관에서 화물감시와 정보분석 업무를 수행하면서 관세율이 높은 품목의 수입농산물을 낮은 관세율의 물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한 업체를 적발했다.

 

또한 냉동고추 등 컨테이너 X-RAY 검색기를 활용한 간접검사가 효율적이지 않은 물품을 물류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직접검사로 전환해 냉동고추에 혼입된 건고추 10.6톤을 적발하는 등 우범화물의 효율적 검사방법 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한편, 평택직할세관은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한 직원을 발굴해 격월로 ‘핵심인재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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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