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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공익관세사 47명 위촉 중소기업 수출성공 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중소업체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20일 공익관세사 47명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공익관세사는 FTA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게 되며, 올해부터는 통관‧환급‧외환까지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세관은 이날 공익관세사 제도의 취지 및 운영방향에 대한 안내와 현장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서울세관은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관세행정 One-Stop 지원을 위해 업무별 전문가로 통합지원팀을 구성하고,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성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은 공익관세사에게 "기업들이 수출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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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