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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서울세관장, 중소수출기업에 관세행정 지원 약속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이명구 신임 서울본부세관장은 14일 중소 수출기업현장을 방문해 관세행정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세관장은 이날 관내 중소 수출기업인 ㈜리더스코스메틱을 찾아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2004년에 설립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전세계 32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전년도 수출액은 545억원 상당이다.

 

현장 방문에서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 가운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수출증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수출기업 지원팀을 구성해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에 효과가 높은 중소수출기업 지원에 세관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세관 수출기업지원팀'은 FTA, 통관, 세정지원을 포함한 관세행정 전 분야에 대해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수출 유관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할 계획으로 향후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세관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들이 수출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고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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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