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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세관, 3월 부산세관인·1분기 부산세관팀 선정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본부세관은 최혜란 관세행정관을 ‘3월의 부산세관인’으로 선정해 19일 시상했다.

 

최혜란 관세행정관은 경영 투명성이 낮은 기업의 수입·외환거래 내역을 분석해 인도산 콩을 고가로 수입한 후 차액대금 22억원 상당을 제3국으로 재산 도피한 업체를 적발했다.

 

분야별 유공자로는 ‘통관분야’에 강영희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강 행정관은 수입신고서 주요 항목에 대한 신고 정확도를 분석해 오류를 확인하고 ‘품목별 수입신고 가이드라인’을 작성한 후 신고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감시분야’에는 이진욱 관세행정관이 조직진단을 통해 감시부서의 업무분장을 조정하고 화물감시 인력을 확보한 후 부두별 특성에 따라 재배치해 화물통합감시체계의 기반을 마련한 공을 인정받았다.

 

‘위험관리분야’에는 배경희 관세행정관이 외국세관의 적발사례를 정보분석해 김해공항으로 밀반입된 메스암페타민 8.4kg(시가 250억원)을 적발해 선정됐다.

 

‘1분기 부산세관팀’에는 부산항 물류지원팀(조병헌, 노성용, 최우길 관세행정관)이 한진해운 파산 후 부산항에 방치된 환적화물의 처리를 위해 이해관계자들 간 분쟁을 중재하고 제3국 매각반출이 가능하도록 합의를 이끌어 낸 공을 인정받았다.

 

부산본부세관은 앞으로도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들을 발굴·포상해 사기 진작과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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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