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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김영문 관세청장, 유라시아지역 고위급 초청 세미나 참석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은 19일 ‘제3회 유라시아 지역 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에서 유라시아 접경지역 관세당국 인사들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에서 WTO 무역원활화협정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주요 정책과 각국 관세행정 우수사례를 상호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중 중남미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고위급 세미나도 두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다.
 

김영문 청장은 "앞으로도 개도국의 무역원활화협정 이행과 통관환경 선진화를 지원해 해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며 알바니아, 이란, 터키 등 유라시아 접경지역 15개국 관세당국의 청‧차장 등 고위급 인사 2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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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