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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본부세관, 직원들과 재즈음악으로 '힐링'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대구본부세관은 일상과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힐링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2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4층에서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평창 올림픽 공연과 영화 '만추' OST 등으로 잘 알려진 재즈뮤지션그룹 '지성인 Day'의 황지성과 함께 재즈음악의 이해를 높이는 토크콘서트(Talk-Concert)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희령 관세행정관은 "막연히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재즈음악이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성영 관세행정관은 "업무와 육아에 지친 직원들이 많은데,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재즈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니 힐링의 시간이 되고 좀 더 활기차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본부세관은 앞으로도 직원과 민원인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문화행사를 추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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