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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항 "1인 크리에이터 등 신종 고소득자 탈세 검증 강화한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국세청이 올해 대기업‧대재산가를 비롯해 1인 크리에이터 등 신종 고소득자의 탈세 검증을 강화한다.

 

이은항 국세청 차장은 OECD 국세청장회의 참석차 출국한 한승희 국세청장을 대신해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나서 "편법적이고 변칙적인 대기업‧대재산가와 고소득자의 탈세, 열외탈세, 다국적 기업의 탈세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항 차장은 “변호사‧의사 등 전통적 전문직사업자 외에도 1인 미디어 등 인터넷‧스마트폰 기반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신종 고소득자의 탈세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중 세무서 체납전담조직을 시범운영한다.

 

이를 위해 체납규모별로 소액체납 징수콜센터, 세무서 체납전담조직, 지방청 체납추적과의 체납대응체계를 구축해 체납관리의 효율성 제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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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