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4.8℃
  • 서울 4.2℃
  • 흐림대전 5.2℃
  • 구름조금대구 3.3℃
  • 구름조금울산 6.4℃
  • 광주 7.0℃
  • 구름조금부산 10.0℃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3.9℃
  • 흐림강화 2.1℃
  • 흐림보은 5.2℃
  • 흐림금산 3.4℃
  • 구름많음강진군 9.1℃
  • 구름조금경주시 1.2℃
  • 구름조금거제 10.0℃
기상청 제공

서울세관 '3월 으뜸이' 안보위해물품 적발한 유수현 행정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유수현 관세행정관 외 3명을 '3월 서울세관 으뜸이'로 선정해 28일 포상에 나섰다.

 

 

이달의 으뜸이로 선정된 유수현 행정관은 이사화물 통관업무를 수행하면서 이사화물에 숨긴 소총 1점, 권총 2점 등 다량의 안보위해물품을 적발해 국민안전 보호와 관세국경수호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월 분야별로는 이현주·남태준· 성기범 행정관이 각각 FTA분야, 심사분야,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됐다.

 

FTA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이현주 행정관은 관세청 FTA 포털, 서울세관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되는 ‘FTA 인증상담센터’ 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해 중소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시스템에서는 원산지증명서 발급 상담결과를 최종 인증 받을 때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심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남태준 행정관은 수입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중국산 화장용 브러시를 한국산으로 허위 표시 또는 원산지 표시를 손상한 S사 등 3개 업체를 적발해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과 시장질서 교란 방지에 기여했다.

 

조사분야 으뜸이로 선정된 성기범 행정관은 내수용 임플란트를 해외에 밀수출해 막대한 불법이익을 챙긴 6개 조직을 적발했다.

 

이들은 임플란트 해외 거래단가가 국내 유통가격에 비해 3배가량 높은 점을 악용했으며, 적발된 임플란트 제품은 34만개, 약 111억원 상당이다.

 

서울세관은 2008년 9월 처음 '으뜸이상' 제도를 시행 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무성과 향상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관의 명예를 드높인 직원을 찾아 지속적으로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