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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관, 계명대생 초청 세관 체험행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대구본부세관은 지역 우수 인재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계명대학교 전자무역학과 재학생 70여명을 초청해 29일 세관 체험행사 시간을 가졌다.

 

체험행사에서 학생들은 대구본부세관의 역사와 특성을 이해하고,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된 내용과 세관의 역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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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입사한 직원들이 참석해 취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생생한 공직 체험담과 취업 준비 노하우를 전했다.

 

현장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실제로 접하기 힘든 관세행정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무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관세행정과 수출입물류 흐름에 대한 체험행사, FTA 인재 양성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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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