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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이달 30일 품목분류 경진대회 개최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 관세평가분류원이 오는 30일 '제20회 품목분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품목분류 경진대회는 수출입물품의 세율 등이 결정되는 물품별 품목번호를 분류하는 지식과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로,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객관식 20문항을 제한시간(40분내)에 풀고 답안을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개최 20회를 맞는 경진대회는 수출입업체 직원, 관세사시험 준비생, 세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하며, 지속적인 FTA 확대 등에 따라 품목분류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회 참가 신청은 29일까지 관세청 홈페이지에 할 수 있으며, 수상자는 오는 5월 7일 인터넷으로 발표한다. 개인과 단체 성적우수자에게는 관세청장상 등 상장과 상금도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관세청 홈페이지나 관세평가분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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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