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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 1.01% 불과…금투 0.39%로 ‘최하위’

적립금 190조원 기록 전년比 12.8% 증가…원리금 보장형 90.3% 차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주식시장 불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88% 대비 0.87%p 하락한 수치다.

 

금리상승 기조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전년(1.49%) 대비 0.07%p 상승한 1.56%를 기록한 반면 주식시장의 하락세로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이 6.58%에서 –3.82%로 10.40%p 감소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높은 손해보험사 1.72%로 가장 높으며 근로복지공단(1.58%)과 생명보험사(1.40%)가 그 뒤를 이었다. 은행과 금융투자사는 각각 0.97%, 0.39%에 그쳤다.

 

최근 5년과 10년을 기준으로 하는 장기수익률은 각각 1.88%, 3.22%로 나타났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1.94%(5년), 3.07%(10년)를, 실적배당형은 1.48%(5년) 4.80%(10년)를 기록했다.

 

5년 수익률은 손보, 생보, 금투, 근로복지공단, 은행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10년을 기준으로는 금투, 손보, 생보, 은행 순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으로 전년 대비 21조6000억원(12.8%) 증가했다.

 

적립금 중 90.3%(171조7000억원)는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용됐으며 실적배당형은 9.7%(18조3000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원리금 보장형의 비중은 2016년 93.2%, 2017년 91.6%를 거치며 매년 줄어들고 있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자산운용과 저금리 기조에 따라 수익률이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라며 “낮은 수익률로 인해 연금가입자가 체감하는 퇴직연금 수수료 수준은 수익률 대비 다소 높은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수수료 합리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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