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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앞장선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이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수출창구 역할을 하는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을 현장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세관은 지난 5일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이 전자상거래 수출업체인 ㈜더플러스 인터렉티브를 방문해 업체의 수출통관 애로사항과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9일 밝혔다.

 

㈜더플러스 인터렉티브는 2014년 설립된 중소 전자상거래 업체로, 화장품을 제조·판매해 일본, 동남아 등으로 오픈마켓을 통해 수출하고 있으며 전년도 수출액은 4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명구 세관장은 전자상거래 수출이 처음인 초보기업에 대해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 방안과 수출신고 정정·취하 신고 간소화 안내를 소개하는 등 일대일 맞춤형 관세행정 컨설팅을 진행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수출 통관애로나 문의사항과 관련해 즉각 응대 가능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수출관련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은 "중소 전자상거래 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겠다"며 "기업과의 소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전자상거래 수출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본부세관은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절차 간소화, 수출신고 취하 방법 개선 등 영세업체를 위한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현재 구축중인 관세청 전자상거래 전용신고 플랫폼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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