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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 "지역과 협업해 중소기업 적극 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지난달 취임한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이 11일 인천 남동공단 내 중소기업인 엘티메탈(주) 방문하며 소통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인천본부세관 관내 특화산업 분야인 금속분야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관세행정 관련 전반적인 애로사항 청취와 무역통계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엘티메탈㈜(대표이사 노석호)은 본딩 와이어와 전기접점 물품을 수출하는 업체로, 중소벤처기업부 우수기업 선정과 나노코리아 어워드 대상을 수상 한 바 있는 강소 수출기업이다.

 

이찬기 세관장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과 반도체 단가하락 등 수출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의 수출증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거세지는 보호무역 파고를 지역 기업이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중소수출기업 지원에 세관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본부세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0일 수출기업지원팀을 발족했다.

 

FTA, AEO, 해외통관애로, 수입, 수출, 화물, 심사분야 각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팀은 관세행정 전 분야에 대해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역내 수출 유관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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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